구따오는 언제나 현지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이미 200년의 역사를 지닌 바오지아 구따오는 <바오지아(保甲)> 두 글자에서 엿볼 수 있듯이 청나라 통치시기에 개척된 곳입니다. 바오지아 구따오는 <탸오단 구따오>로 불리기도 했는데, 예전 양메이 라오컹 지역이 바깥으로 통하는 도로가 없던 시절 짐꾼들이 신주 신푸, 타오위엔 따시로 왕래하려면 반드시 지나야하는 길이었으며, 주로 감, 귤, 차, 고차유등의 농작물을 운반하였습니다.
구따오의 총길이는 본래 20km 정도 였으나 오랜 시간 보수하지 않은채 두어 황폐해졌다가, 2014년 용닝리 주민들이 선조들의 전통적인 방식을 계승하여 무려 반년동안 맨손으로 750미터 길이의 바오지아 구따오를 수복하였습니다. 구따오에 깔린 조약돌은 현지 라오컹시에서 채취한 것입니다. 주민들은 특별히 길의 중앙에는 큰 돌을 깔고, 양측에는 작은 돌을 사용하여 고정하고, 경사도 5% 이하의 공법을 사용하여 과거의 구따오를 그대로 재현하여 옛 추억을 이어가는데 힘썼습니다. 객가 전통의 보수공법은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현대공법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방법이지만, 상대적으로 투수성이 뛰어나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거주민들이 원하는 수질 및 토양 보존 효과에 탁월합니다.
라오좡로를 따라 이어지는 벽화가 있는 입구에서 출발하면, 구따오를 따라 구따오 지도, 펑차팅, 제숴팅, 석상등으로 꾸며져 있어 여행객들이 객가마을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평탄한 구따오는 아이들이 함께 걷기에도 적당합니다. 조용한 구따오를 방문하여 다원과 고차유 나무의 짙은 녹음을 직접 느껴보면 저절로 마음이 가벼워지곤 합니다. 5월의 오동나무꽃 시즌이 오면 적지않은 꽃구경 인파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려고 몰려옵니다. 구따오의 고점에 있는 정자에서는 멀리 양성 골프장과 푸른 산의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