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어떤 모양일까요? 타이완 본섬에서 최대면적을 가진 조초지형인 관신 조초앞에 서있으면, 천년을 지나온 세월이 만들어낸 거대한 자연이 전율을 자아내며 새삼 인간의 미미함을 일깨워줍니다. 약 370헥타르 부지의 관신조초는 동물로 형성된 산호초와 달리 무관절 산호조류가 죽어 석회화된 이후, 자갈위에 침적되어 형성된 석회암초인 <식물초>입니다. 평균적으로 10년에 1cm밖에 자라지 못합니다. 타오위엔의 조초군은 과거 따웬, 관인에서 시작되어 신우까지 27km가량 이어졌었으나, 연안 공업지구의 개발로 현재는 5km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4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이 해양보물을 보존하기 위해, 2014년 <타오위엔 관신조초 생태계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기획하여 조초환경을 알리는 벽없는 교실을 세웠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타오위엔 조초 천명 걷기 행사>를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행사에 힘을 보태도록 계도하고 있습니다.
관신조초는 관인구 샤오퐌리시 이남부터 신우구 허우후시 하구 이북의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긴 시간 형성된 진귀한 경관도 놀랍지만, 풍부한 생물의 다양성도 관신조초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10종의 조류, 129종의 동물을 발견했고, 동물 밀도는 까오메이 습지의 5배, 샹산 습지의 8배에 달해, 타이완 북부의 살아있는 해양생물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관신조초는 핵심구역, 완충구역 및 영속이용구역으로 분할 관리하고 있습니다. 썰물때가 되면 조초가 해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조간대에서 조류, 어패류, 녹조등 여러종류의 해안생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무로 지은 길을 따라 홍수림 교육공원지구로 가다보면, 가까이에서 망둥어, 농게등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타오위엔 해안의 4대 관광명소인 백년역사를 가진 신우 석호와 관인 차오타사구, 쉬춰강 습지도 같이 둘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본 보호구역은 구역별로 통제관리하고 있습니다. 핵심구역은 일체 개방하지 않아 진입이 불가하고, 남구와 북구의 완충구역은 매일 각 구역 200명의 제한인원만이 입장가능한데, 본 구역에 입장하려면 사전에 온라인 신청이 필요합니다. 영속이용구역은 따로 신청하지 않고도 입장가능합니다. ■ 전 구역 개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모든 인원은 오후 5시 이전에 보호구역을 떠나야 합니다. ■ 조석예보는 기상국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십시오. ■ 산호초와 조류를 밟지 마십시오.